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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원료 70% 이상 ''수입산''.."국산은 비싸서"
관리자 [master]   2015-07-28 오후 4:51:16 1572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식품제조업에서 사용하는 원료의 70% 이상이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원료의 비중은 고작 29.7%에 그쳤다. 수입산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었다. 비싼 국산 원료보다는 값싼 수입산을 선호했던 것.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7일 발간한 '2013년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12년 식품제조업에서 사용한 농축수산물 원재료 사용량은 1504만 톤으로, 이 중 29.7%만이 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소비 실태조사'는 전국의 5인 이상 식품제조업체 중 3500업체를 대상(표본조사)으로 주요 식품제조 원료인 쌀, 밀, 콩, 옥수수 등 114개 품목에 대해 2012년 중 원료소비 실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방법은 통계전문기관인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가 지난해 10월~12월 중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질문지를 이용한 조사원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제조업의 농축수산물 원재료 사용량은 1504만 톤(비식품류 포함 시 2336만 톤)으로 전년 사용량(1395만 톤)에 비해서는 약 7.8%포인트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적으로는 제조업체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대외적으로는 가공식품 수출 증가가 원재료 사용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옥수수가 264만 톤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소맥(245만 톤), 원유(223만 톤), 원당(151만 톤)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식품제조업에서 국산 원재로 사용량은 447만 톤으로, 전체 사용량의 29.7%를 차지했다. 전년 국산 원료 사용 비중(31.6%)과 견줘보면 1.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국산 마늘, 명태, 오징어 등의 사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금액 기준으로 보면 전체 원료 사용 금액 17조2906억원 중 국산은 7조3402억원으로 42.5% 차지해 상대적으로 국산 원료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원료를 선호하는 이유는 조달 용이(33.3%), 원산지 민감 원료(30.5%), 신선 원재료(20.9%), 외국산과 가격차 없는 품목(4.7%) 순으로 나타나 수입원료 대비 품질 등의 이유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수입원료는 가격문제(66.0%)가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국내 생산 곤란(12.1%),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 가능(9.0%), 품질일정(3.8%) 순이었다.
 
아울러 국산비중 90% 이상 품목은 원유(100%), 계란(100%), 배추(99.8%), 인삼엑기스(98.4%), 무(97.7%), 파(91.4%) 등 25개 품목으로, 국산사용량이 315만5000톤(전체 447만톤)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산비중 10% 이하 품목은 원당(0.0%), 옥수수(0.0%), 기타전분(0.2%), 소맥(0.3%), 대두유(0.5%) 등 31개 품목이었다. 대체로 가공식품의 기초 원료로 국내 생산·공급이 거의 없는 품목들이다.
 
채소·과일·유제품과 같은 신선 농산물의 경우 국산 원료 사용 비중이 98.5%로 국내산 사용이 많았다. 하지만 이를 원료로 한 중간식품소재(고춧가루, 농축과채즙, 버터 등)의 국산 사용 비율은 34.4%로 훨씬 낮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장성이 높으면서 관세가 낮고 국내 식품 소재 산업이 취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료조달과 제품판매 경로를 보면 국산 원료의 경우 산지계약거래(50.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중간도매상 납품(16.9%),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조달(8.0%), 원재료 제조업체 직접 납품 비율(6.3%) 등의 순이었다.
 
계약거래 조달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는 엽근채류, 과채류, 우유 및 유가공품 등 신선도가 중시되는 품목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수입원재료의 조달경로는 직수입(46.5%)이 가장 많았고, 중간도매 밴더업체(17.5%), 수입상사(16.2%), 수입추천대행기관(13.1%)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식품가공원료로 사용되지 못하는 것은 가격 문제 이외에도 농업과 식품산업의 중간 산업으로 소재·반가공 산업이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국산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고가 식품시장이 차별화 되지 못한데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新)식품정책에 따라 소재·반가공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가공용 종자개발, 원산지 인증제 도입을 통해 식품기업의 국산 원료 사용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식품산업의 국산원료 사용 비율을 향후 10년 동안 현재 29.7%에서 39.7%로 10%포인트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2013 식품산업 분야별 원료소비 실태조사'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문보기 :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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